티스토리 뷰

 

어느 설날 연휴

 

- 이번 추석에는...

- 아, 추석 선물을...

- 추석 연휴엔...

 

 

ㅡ_ㅡ?? 응??

 

"설!!!!! 추석 아님"

 

옆에서 찰떡 같이 "!"이라고 말해줍니다.

 

 

 

몇 달 후

어느 추석 연휴

 

- 이번 에는...

- 아, 선물을...

- 연휴엔...

 

 

ㅡ_ㅡ?? 응??

 

"추석!!!!! 설 아님"

 

 


by gypsycrystal 저작자 표시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우리는 추석을 추석이라 하지 않고, 설을 설이라 하지 않는 걸까요?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설날과 추석은 몇 달의 간격을 두고 있습니다.

 

명절은 그 연휴때 아니면 좀처럼 입에 올리지 않지요.

 

머언 기억의 뒤안길로 넘어가버립니다.

 

 

 

그런데 이 기억의 뒤안길에 앉아있는 단어!!!

 

과거의 단어가 앉아 있지 않을까요?

 

 

추석날에 "설" 이라고 하면

 

지적질을 몇 번 받게 됩니다.

 

 

"ㅅ ㅓ..ㄹ 추석"

 

"ㅅ.. 추석 추석"

 

"그래그래 추석"

 

 

자아... 이제 겨우 추석을 추석이라 부릅니다.

 

근데 추석이 끝났어요.

 

겨우 리셋했는데 추석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몇 달 후 설이 다가왔습니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은?

 

리셋해놓은 단어입니다.

 

"추석"

 

역시나 지적질을 받고, 주위에서 계속 들려오는 설이라는 말에

 

다시 설로 리셋합니다.

 

 

 

다시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

...

 

 

추석을 추석이라 하지 않고 설을 설이라 하지 않는 이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ㅎㅎㅎ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댓글